두모악
[제민일보 2005/03/31] 사진작가 김영갑씨 앨범용 사진집 발간

사진작가 김영갑씨 앨범용 사진집 발간

 

사진작가 김영갑씨(48·김영갑갤러리 대표)의 앨범용 사진집‘눈·비·안개 그리고 바람환상곡’, ‘구름이 내게
가져다 준 행복’ 2권을 최근 발간됐다. ‘눈·비·안개 그리고 바람환상곡’이 비밀화원이던 제줏땅이
도시공원화되면서 더 이상 태고적 신비와 고요를 느낄 수 없게 된 바로 그 곳, 제주 오름의 태고적 아름다움과
신비를 기록한 것이라면, ‘구름이 내게 가져다 준 행복’속의 미공개된 사진들은 그야말로 제주 구름의 백미만을
담은 풍성한 기록이랄 수 있다. 그의 구름사진들은 1년 365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태풍이 부는 날이나 바람
한줄기 없는 날에도,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앉아 보고, 서서 보고, 누워서 같은 방향을 그야말로
하늘천장이 뚫릴 정도로 집요하게 탐색한 그림같은 사진들이다. 오는 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는 김씨의 이번 사진집은 불치병(루게릭)과 사투를 벌이는 그에게는 생의 봄날을 향한 고행이면서도 그 병마를
뛰어넘어 몰입의 즐거움에 빠진 자신의 모습임에 다름아니다. 사진집은 갤러리 두모악(
www.dumoak.co.kr)과 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통해 구입가능하다.
문의-784-99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