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갑갤러리두모악, 특별기획전 ‘바람에 실려...’
사진작가 김영갑이 사랑한 ‘용눈이오름’이 다시 찾아온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은 이달 20일부터 다음해 1월 31일까지 두모악관과 하날오름관에서 특별기획전 ‘용눈이 오름, 바람에 실려 보낸 이야기들’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05년 1월 김영갑이 생전에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었던 전시 ‘내가 본 이어도1, 용눈이오름’을 다시 한 번 선보이는 자리다.
김영갑은 제주도 중산간 지역 오름을 숱하게 오르내렸다. 그중에서도 용눈이오름에 대해선 특별한 애정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20년 전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던 용눈이오름은 김영갑의 마음과 몸을 움직였다.
이번 사진전에선 김영갑이 용눈이오름에서 마주했던 빛과 바람, 구름을 만날 수 있다.
마을 공동목장으로 사용되는 초원, 부드러운 오름 능선, 시시각각 달라지는 다양한 풍경들이다.
이미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