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0년 전 우리 곁을 떠난 사진작가 고(故) 김영갑이 남긴 오름 사진들이 전시된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 미술관은 오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시실에서 김영갑 추모 10주기 사진전을 ‘제주의 오름’을 주제로 마련한다고 24일 밝혔다.
제1전시관 ‘두모악관’에 김영갑이 1980년대 중·후반에 제주 오름 풍경을 흑백사진에 담았던 작품들이 전시되고, 제2전시관 ‘하날오름관’에는 그가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제주 오름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기록했던 작품들이 내걸린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 미술관 관계자는 “제주 오름을 치열하게 사진에 담았던 김영갑의 초기 작품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파노라마 작품까지 함께 선보인다”며 “시간 흐름에 따른 김영갑의 작품 세계와 작업 과정의 변화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사진전의 일환으로 6월 27일부터 9월 22일까지는 서울 인사동 소재 아라아트센터에서 오름 사진전이 마련된다. 김영갑이 컬러작업을 통해 오름을 촬영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제주 전시 오프닝은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미술관에서 열리고, 이어 오후 4시부터는 미술관 야외공연장에서 음악회가 마련된다. 김희갑, 양인자, 이애숙 등이 음악회에 참가한다.
김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