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세라피아님 | 날짜:2009-08-01
진한 감동을 안고 돌아왔어요.
빗길에 촉촉히 젖은 도로 사진을 보고
한없이 외로워보이는 그 사진에게 위로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을 둘러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어요.
사진을 사랑하고 제주와 두모악을 아꼈던 김영갑작가님덕분에
막~~행복하기도 하고 막~~안쓰럽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에 휩싸여 눈에 맺힌 눈물을 훔쳐내야했어요.
자꾸만 헤어지기 아쉬워 제 맘을 반 쯤 그곳에 남겨두었네요.
작가님 책과 사진집을 샀어요.
사진집 속에서 무지개가 걸린 제주 풍경 사진을
아내의 임신 소식에 기대감에 푸푼 5주차 예비 아빠, 제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해요.
친구 아내에게 태교 사진으로 선물하려구요.
그 사진을 보며 작가님의 순수한 열정과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뱃속부터 배우길 기도할까 싶네요.
이제 제주도에 다시 가고 싶은 이유가 하나 생겼어요.
팍팍해진 가슴을 달래려...자꾸만 욕심이 생기려 할 때 또 찾을게요.
참 좋은 사람과 함께, 혹은 혼자여도 늘 절 반겨 맞아주시리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