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악
2004/08/20 글쓴이:어리님
두모악
2011-08-08

글쓴이:어리님 | 날짜:2004-08-20

 

두모악 가는 길

16번 도로에서 바람의 행방을 묻습니다

일렁이는 들판에서 역광으로

등진 사람을 보았습니다.

16번 도로에서 슬픔의 연원을 묻습니다

억새와 바람의 거친 결로

내 영혼의 신당을 짓겠습니다.

아픔과 슬픔에 무너지지 않는 백주또.

한 순간이 모든 순간과 통하는

저물녘, 빛 무늬에 젖은 16번 도로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기념비가 됩니다.

긴 그리움 위로 과거와 미래, 삽시의 바람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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