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악
2005/05/09 글쓴이:김연화님
두모악
2011-08-12

글쓴이:김연화님 | 날짜:2005-05-09

 

다시 가고 싶은 곳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그 곳에 다녀왔습니다.

초보운전자인데다가 길 찾기가 어려워 두오악을 찾아가는 길이 힘들었지만,

그 동안의 피로가 눈녹듯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사진 작품도 마음에 들었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정원이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선생님이 쓰신 책이나 글을 보면서 영화 "스모크"가 생각났습니다.

오래전에 본 영화인지라, 자세한 줄거리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담배 가게 주인(실은 담배가게를 하는지도 가물가물)은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같은 장소와 같은 시간에 찍는 사진이지만,

단 한개도 같은 사진은 없습니다.

그날의 날씨에 따라 밝기가 다르고,

지나가는 사람이 다릅니다.

또한 그 날의 기분에 따라 같은 사진이라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라고 불평하지 말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기쁨을 누려야겠습니다.

이는 안일한 생각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어찌 표현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오늘 하루가 제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겠네요.

 

부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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