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김연화님 | 날짜:2005-05-09
다시 가고 싶은 곳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그 곳에 다녀왔습니다.
초보운전자인데다가 길 찾기가 어려워 두오악을 찾아가는 길이 힘들었지만,
그 동안의 피로가 눈녹듯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사진 작품도 마음에 들었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정원이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선생님이 쓰신 책이나 글을 보면서 영화 "스모크"가 생각났습니다.
오래전에 본 영화인지라, 자세한 줄거리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담배 가게 주인(실은 담배가게를 하는지도 가물가물)은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같은 장소와 같은 시간에 찍는 사진이지만,
단 한개도 같은 사진은 없습니다.
그날의 날씨에 따라 밝기가 다르고,
지나가는 사람이 다릅니다.
또한 그 날의 기분에 따라 같은 사진이라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라고 불평하지 말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기쁨을 누려야겠습니다.
이는 안일한 생각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어찌 표현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오늘 하루가 제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겠네요.
부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