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상현님 | 날짜:2005-06-0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의 직장을 휴직하고 휴가차 내려간 제주도..
3월인데도 휘날리는 눈발을 뒤로 하고 두모악을 찾아갔습니다.
작은 창문으로 언듯보이는 선생님을 보고 나중에 인사를 드리리라 했지만
몸이 불편하셔서 방에 들어가 쉬시고 계신다고 하시더군요
그게 제가 본 처음이자 마지막 선생님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를 찾고 여기에 모든 것을 바친 사람이 남긴 여운이어서
더욱 마음이 아려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